검색결과14,334건
해외축구

감독직 거절의 연속 뮌헨, 하다못해 前 한국 사령탑까지 언급 “모든 것이 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예정대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다. 이에 현지 매체는 연이어 감독을 놓치게 된 뮌헨의 상황을 꼬집으며, 과거 한국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N-TV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뮌헨의 감독 자리는 다시 한번 공석이 됐다.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그의 미소는 뮌헨을 바보처럼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투헬 감독은 호펜하임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당시 투헬 감독에게 향한 첫 질문은 뮌헨 감독직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는 “더 이상 협력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답했다.매체는 투헬 감독의 기자회견을 두고 “기괴하다”라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이 평온한 모습으로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매체는 “애초 상호 해지에 합의한 뮌헨은 이후 투헬 감독과 재협상한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언론에 널리 퍼진 상태였다. 뮌헨은 결정 자체를 발표해야 했다”라고 꼬집으며 “뮌헨은 바보처럼 보이고, 다시 한번 당황하게 됐다. 투헬 감독은 시끄러운 비판과 우승 실패에 대한 비난을 뒤로하고 웃으며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라고 상황을 꼬집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차기 사령탑이다. 뮌헨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등 사령탑에게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는 뮌헨을 향한 조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복귀가 요구되고 있기까지 하다”라고 비난했다.끝으로 매체는 “거의 모든 감독이 자신의 뮌헨행을 거절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런 기괴한 쇼는 몇 주 동안 계속됐나? 모든 것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감독을 찾지 못하면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재구성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투헬의 후임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48
프로야구

"웃으면 안 되는데" 아직 낯선 이름 연호, 잠실벌 지배한 마황...응원 받을 자격 있었다 [IS 피플]

잠시 소강했던 '마황' 돌풍이 살아났다.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번 출루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었던 8회 초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빅이닝(4득점) 발판을 놓았다.롯데는 5-1로 승리했고, 16일 KT 위즈전(스코어 2-0)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신동빈 구단주가 야구장을 방문, 선수들을 응원했다. 롯데는 구단주 직관(직접 관람) 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다. 황성빈은 1회 초 두산 선발 투수 최준호와의 첫 승부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땅볼로 선행 주자 아웃됐다. 3회는 스스로 기회를 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최준호를 상대했고,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 윤동희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자신의 올 시즌 14호 도루.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황성빈은 5회도 2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내야진과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또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투하던 최준호의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황성빈은 1-0, 1점 차로 앞선 8회 공격에서 발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윤동희의 희생번트 타구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고, 두산 포수 김기연의 선택으로 2루에서 경합했다. 황성빈의 손이 먼저 2루를 터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두산 전민재가 주춤하며 몸의 균형이 무너지자, 그대로 3루로 향해 진루에 성공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3루에 진루한 뒤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2사 뒤에는 나승엽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잡았다. 박승욱의 땅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하며 행운의 득점까지 해냈다.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황성빈은 8회 초, 번트 타구에 두 베이스를 진루한 상황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고영민, 유재신 코치님과 훈련했던 상황이 오늘 나왔다. 한동희의 번트 때 공 낙구 지점과 3루 수비 위치를 봤다. 2루에서는 충분히 세이프가 될 것으로 보였고, (상대 내야수의) 3루 커버가 어렵다고 봐서 멈추지 않고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3루에 당도한 황성빈은 고영민 주루코치와 눈을 맞추고 웃어 보인 뒤 손을 맞잡았다. 3루 쪽 원정 응원석 함성은 떠나갈 듯 커졌다. 롯데 원정팬들은 8회 말 황성빈이 수비(좌익수)를 위해 나설 때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황성빈은 전날(16일)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근성 플레이가 돋보였다. 1회 초 선취점을 내는 과정에서는 레이예스의 뜬공 타구가 나왔을 때 홈을 날렸고, 3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를 공략해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6회 말에는 KT 타자 문상철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달려가서 잡아냈다. 이 경기 뒤 자신을 향한 응원 소리를 감사한 마음으로 만끽한 황성빈은 이튿날(17일) 잠실벌에 쏟아진 자신의 이름에 다시 울컥했다. 그는 경기 뒤 "이러면 안 되는데, 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들의 응원에 기뻐서 웃음이 나온다. 나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올 시즌 초반 백업 임무를 맡았던 황성빈은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현란한 주루와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흘 뒤 열린 KT 위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더블헤더에서는 홈런 3개를 몰아쳤다. 통산 홈런이 3개뿐인 선수의 각성에 야구팬의 시선이 주목됐다. 올 시즌 초반 누상에서 요란한 스킵 동작을 하며 상대 투수를 자극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18일 LG전에서도 타석 복귀가 늦어 투수 케이시 켈리와 언쟁까지 하며 벤치 클리어링을 자초했다. '밉상'으로 오해받던 황성빈은 꾸준히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이 생겼던 황성빈은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그사이 롯데는 다시 한번 주춤했다. 하지만 황성빈이 복귀한 뒤 다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은 흔드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2연승으로 이어졌다. 황성빈은 올 시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증명하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넘치는 그의 투지에 김태형 감독이 걱정할 정도. 마황의 경기 지배력이 다시 프로야구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8 00:17
프로야구

최강야구 반고정→키움 지명→5월 타율 0.481...고영우의 인생 역전

2024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새 얼굴들이 번갈아 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4라운드에 지명된 '대졸 신인' 내야수 고영우(23)다. 키움은 개막 엔트리에 신인 선수만 6명 넣었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 도전을 앞둔 김혜성, 군 입대한 에이스 안우진 등 그동안 팀을 이끈 2017·2018년 입단 멤버들의 후계자를 찾아야 했다. 내야수 이재상은 역대 5번째로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고졸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전준표(1라운드) 김윤하(1라운드) 손현기(2라운드) 등 상위 라운드에 지명된 투수들도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렀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은 고영우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3월 23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꾸준히 실력을 증명한 고영우는 팀 주전 2루수 김혜성 등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진 4월 중순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5월 출전한 9경기(8선발)에서 타율 0.481(27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출루 이상 기록한 경기도 4경기다. 키움이 7연패를 끊어낸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안타·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고영우는 데뷔 전부터 야구팬에 얼굴을 알렸다. 대학(성균관대) 시절이었던 지난해,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객원 멤버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키움에 지명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묵이 베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황영묵과 함께 예능이 발굴한 예비 스타로 여겨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험 적은 신인 선수가 들뜨지 않도록, 가급적 고영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수비가 좋고,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어필한 바 있다. 4월 셋째 주까지 상위권을 지킨 키움은 부상 선수가 갑자기 많아지며 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정후의 후계자' 이주형이 복귀하고 컨디션 난조로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최주환이 복귀한 뒤 분위기를 바꿨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고영우는 5번과 6번을 번갈아 맡아 매서운 타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키움은 새 얼굴 활약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0:37
연예일반

[단독] 고 이선균 마지막 연기, 올여름 본다…‘탈출’ ‘행복의 나라’ 나란히 개봉 [종합]

고 이선균의 유작 ‘탈출’과 ‘행복의 나라’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나란히 걸린다.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선균의 유작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오는 7월, ‘행복의 나라’는 8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고인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여름 극장가에 한 달 간격으로 차례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극 중 이선균은 사태를 해결하려고 분투하는 청와대 행정관을 연기했다.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선보이는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 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이선균이 군인 박태주 역을 맡아 조정석, 유재명 등과 호흡을 맞췄다.두 작품 모두 촬영은 2~3년 전 마무리됐다. ‘탈출’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행복의 나라’는 2021년 10월부터 약 4개월간 촬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후반 작업 등의 이유로 개봉일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이 가운데 지난해 이선균의 마약 복용 의혹이 불거졌고, 얼마 후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개봉은 잠정 연기됐다. 당초 연내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던 배급사 CJ ENM(‘탈출’)과 NEW(‘행복의 나라’)는 올 초 라인업에서 해당 작품들의 이름을 빼며 시기 재조율에 들어갔다. 오랜 논의 끝에 여름 개봉으로 가닥을 잡은 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승산이 낮아지는 데다 ‘탈출’의 경우 칸 화제성마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올여름 시장은 예년에 비해 경쟁도 치열하지 않다. 현재 7~8월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은 이선균의 유작 외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하는 ‘탈주’가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생을 마감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17:10
프로야구

'투태훈·타태훈' 김태훈즈, '승부처' 5월 삼성에 날개 달까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이틀간 두 명의 김태훈을 차례로 1군에 등록했다. 14일엔 필승조 김태훈을 1군에 올린 삼성은 15일엔 부상으로 이탈한 김성윤 대신 외야수 김태훈을 콜업해 엔트리를 채웠다. 이름이 같아 '투태훈(투수 김태훈)'과 '타태훈(타자 김태훈)'으로 불리고 있는 두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차례로 등록됐다. 김태훈은 경미한 부상 이후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2일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그는 열흘 정도 휴식 후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1일엔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 14일 콜업됐다. 부상 전 김태훈은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었다. 16경기에 나서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은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필승조가 있지만, 최하늘과 우완 이승현, 김태훈이 그 뒤를 받쳐주면서 삼성은 순항할 수 있었다. 김태훈도 지난해 평균자책점 7.11의 악몽을 딛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김태훈이 빠진 이후 삼성 마운드에도 약간의 균열이 있었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필승조가 5월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주춤하다 최근 다시 회복했고, 4월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최하늘은 5월 5경기에서 부진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우완 이승현도 3연패 기간 중 실점했다. 작은 점수차의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체력 여파도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듯이 투수도 사이클이 있다. 잠시 떨어져 있을뿐이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초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김태훈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불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타자' 김태훈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훈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0.327(98타수 32안타) 5홈런 18타점 18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남부리그 4위이자 팀 내 1위, 홈런은 남부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김태훈은 시즌 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14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구자욱,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김헌곤, 이성규 등 두터운 외야 선수층에 기회가 멀어지는 듯했지만 올해 2군에서의 맹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최근 삼성은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4월 리그 2위였던 팀 타율(0.286)은 5월 최하위(0.251)로 떨어졌다. 5월 이성규(타율 0.174)와 김지찬(0.219), 구자욱(0.200) 등 외야수들의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태훈이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3:23
해외축구

김민재, 급기야 방출설까지 떴다…"깜짝 놀랄 이름" 현지도 조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거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1년 만이다. 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심지어 작년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들도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이름도 있는데, 주인공은 김민재”라고 전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가운데 투헬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한 만큼,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 과정에서 김민재도 방출 명단에 오를 거란 전망이다.매체는 “김민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약 73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된 센터백”이라며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겨울 휴식기까지는 동료들의 부상 공백 속 단 2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진했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대신 투헬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실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전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김민재는 제대로 된 휴식 없이 거의 매 경기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정도였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다이어가 합류하고, 다른 수비수들도 부상에서 모두 복귀하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들에선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지르며 현지 비판을 받기도 했다. TZ는 또 다른 매체 빌트를 인용해 “김민재는 더 이상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김민재가 처한 현 상황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겨우 한 시즌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팀 상황에 따라 이제는 이적의 문이 열릴 수도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 또다시 팀을 옮긴다면 4년 연속 매 시즌 팀을 옮기는 셈이 된다. 앞서 김민재는 2021년 베이징 궈안을 떠나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2022~23시즌 나폴리를 거쳐 이번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관건은 투헬 감독의 거취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게 되면, 스쿼드 변화의 폭이 그나마 덜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다만 반대로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 대신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는 또 다른 현지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투헬 감독의 잔류가 오히려 김민재의 이적 의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매체는 김민재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센터백 우파메카노도 올여름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 더리흐트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사실상 백업으로 전락한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두 센터백의 올여름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거란 추측이다. 꾸준히 새로운 센터백 보강설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역시 김민재 방출설 등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라인에 변화의 바람이 불 거란 전망과 맞닿아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6:51
국가대표

한국축구는 추락하는데…'4선 의지' 드러내는 정몽규 회장 [IS 시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만큼 당선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AFC 집행위원이 되면 정 회장의 ‘4선’을 위한 길도 열리게 된다. 한국축구가 추락하고 있고, 사퇴 여론이 빗발치는데도 AFC 집행위원에 출마한 건 결국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AFC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34회 AFC 총회를 통해 AFC 집행위원 2명을 새로 선출한다.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이번 선거를 통해 동부지역 집행위원과 중부지역 여성 집행위원을 뽑는다. 정 회장은 동부지역 집행위원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지난 1월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 홀로 이름을 올린 뒤, AFC의 적격 심사를 거쳐 2월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임기는 2027년까지다.AFC 집행위원으로 당선되면 정 회장은 사실상 4선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 단체장 임기는 4년으로 1회에 한해서만 연임이 가능하지만,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성적 등에 대한 기여가 명확하면 심의를 거쳐 연임 제한에 대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3선이 가능했던 것 역시 이같은 예외 적용 심의를 거친 결과였다. 이번 AFC 집행위원 당선을 근거로 정 회장이 심의를 신청해 통과되면, 규정상 4선에 도전하는 데는 걸림돌이 없다.문제는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워낙 거세다는 점이다. AFC 아시안컵 유치 실패나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및 아시안컵 4강 탈락,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이미 등을 돌렸다. 지난 3월 A매치에선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걸개가 내걸리고, '정몽규 나가'를 외치는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을 정도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정 회장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축구인들의 목소리도 이어지는 중이다. 그런데도 AFC 집행위원에 출마하고, 끝내 후보에서 물러나지도 않은 건 결국 여론과 상관없이 4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정 회장이 최종 단독 후보로 발표됐던 지난 2월 16일은 클린스만 사태와 맞물려 정 회장의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던 시기였다. 거센 비판에도 자취를 감춘 채 침묵을 지키면서도 정작 AFC 집행위원 출마는 계속 준비한 셈이다.축구계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4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 의지가 한국축구를 위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축구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 회장을 비롯한 KFA의 쇄신과 개혁이 절실하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4선 의지가 수면 위로 오른다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불 수밖에 없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16 06:03
연예일반

타율 좋은 강동원·1억 배우 하정우, '범죄도시4' 바통 터치 가능할까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바통을 이을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과 하정우가 한 달 간격을 두고 나란히 출격을 예고하면서 또 한 편의 대박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흑미남’ 강동원의 ‘설계자’‘범죄도시4’의 기세를 이을 첫 번째 타자는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오는 29일 신작 ‘설계자’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팀플레이’ 범죄극이다. 극 중 강동원은 설계자이자 팀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을 연기한다. 동료의 죽음 이후 변해가는 인물로, 강동원에 따르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캐릭터다. 강동원은 특유의 ‘흑(黑) 미남’ 매력을 최대치로 발산하며 또 한 번 세대 불문,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사는 이미 검증됐다. ‘설계자’는 홍콩영화 ‘엑시던트’가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요섭 감독은 쫄깃한 긴장감이 돋보였던 줄기는 챙겨가되 시대적 배경을 2009년에서 2020년, 지리적 배경을 홍콩에서 한국으로 바꾸는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렉카 유튜버 등 신선한 캐릭터가 투입되면서 원작과는 다른 ‘설계자’만의 ‘맛’을 더했다는 귀띔이다. 강동원과 영화사 집의 만남 역시 영화 팬들의 신뢰를 더 하는 요소다. 2009년 ‘전우치’부터 협업을 시작한 이들은 그간 ‘초능력자’, ‘두근두근 내 인생’, ‘검은 사제들’, ‘마스터’, ‘골든 슬럼버’, ‘브로커’ 등에서 호흡하며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이번 ‘설계자’는 8번째 협업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1억 배우’ 하정우의 선택 ‘하이재킹’‘국가대표’,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연소 1억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정우는 내달 21일 ‘하이재킹’으로 돌아온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배 등 납치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영화는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하정우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으로 극을 이끈다. 태인은 비행기의 무사 착륙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 그간 재난물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와 맞붙을 여진구의 연기도 기대감을 높인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하정우의 힘 있는 열연에 여진구의 낯선 얼굴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풍성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재도 흥미를 돋울 만하다. ‘하이재킹’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으로,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서 다뤄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 최근작 부진·쏟아지는 경쟁작두 작품의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관객의 평가 잣대가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주연배우의 ‘닉값’(이름값) 혹은 단순 화제성만으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실제 강동원과 하정우도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암담하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 이후 ‘인랑’, ‘브로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하정우는 ‘클로젯’,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등 세 작품 연속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경쟁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비롯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인사이드 아웃2’ 등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원더랜드’, ‘핸섬가이즈’ 등 다음 달 공개되는 한국 신작도 다수다. ‘범죄도시4’를 꺾고 예매율 1위에 오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사실 요즘엔 흥행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을 보면 타깃 충돌이 있다.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은 2030 세대인데 캐스팅, 이야기는 30대 이후 40대에 더 가깝다. OTT 시장이 커지고 할리우드 대작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안정성에 기댄, 신선함이 사라진 이야기와 배우들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05:40
프로야구

깨어났다, '두목 호랑이' 나성범 [IS 스타]

잠잠하던 나성범(35·KIA 타이거즈)이 깨어났다.나성범은 지난주 악몽 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4경기에 출전한 그는 19타석 13타수 무안타로 주간 타율이 '0'이었다. 주간 18타석 이상 들어선 KBO리그 70명의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가 없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지난달 28일 1군에 복귀했는데 시즌 타율이 0.080(25타수 2안타)으로 바닥을 쳤다.나성범이 돌아온 뒤 선두 KIA도 주춤했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 2일 이후 2연패를 3번이나 반복했다. 그 사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질주, 턱밑까지 추격했다. 나성범 기용을 두고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이범호 KIA 감독은 "우리 팀의 주축"이라며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옹호했다.나성범은 지난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2회 첫 타석, 시즌 35타석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나머지 세 타석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이어 15일,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로 8-4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나성범은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0-1로 뒤진 3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슬라이더를 퍼 올려 비거리 125m 장타로 연결했다. 달아나는 점수도 그가 책임졌다. 4회 말 안타 2개와 사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명신의 4구째 포크볼을 밀어 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3회와 마찬가지로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실투성 유인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6회 말 이영하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나성범 활약 덕분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도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승리가 없던 네일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기록,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최근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양현종마저 전날 6이닝 6실점 부진, 네일의 어깨가 무거웠다. 시즌 10연승에 도전한 두산은 선발 최원준(3과 3분의 1이닝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4-5로 추격한 7회 말 2사 1·2루에서 적시타와 실책으로 2실점. 4-7로 뒤진 8회 말에는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았다. 한편 대전에선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킨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6-1(7회 강우콜드)로 대파했다. 2회 6점, 7회 8점을 뽑아내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3번 박건우가 2안타 4타점, 9번 도태훈이 2안타 3타점을 책임졌다. 한화는 선발 펠릭스 페냐(1과 3분의 2이닝 4실점)가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되는 불운 속에 마운드를 밟은 5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했다. 이날 인천(SSG 랜더스-삼성전) 잠실(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전) 수원(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3경기는 우천으로 순연,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7:56
해외축구

9개월 쉰 거 맞아?…단일 경기 10세이브 신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 복귀 후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팀의 단일 경기 최다 선방 신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뽐냈다.쿠르투아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라리가 36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방 10개를 기록하는 등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5월 리그 복귀전을 치른 그의 3경기 연속 클린시트.장기 이탈했던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몸 상태다. 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개막을 앞두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커리어 동안 큰 부상을 겪은 적이 없던 30대 골키퍼에게 첫 고비가 찾아온 셈. 이에 레알은 안드리 루닌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기며 공백을 최소한으로 했다.쿠르투아는 9개월이 넘는 공백 기간을 깨고 복귀했는데, 이 기간 팀은 리그에서 모두 이겼다. 특히 그는 첫 두 경기서만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더니, 이날 알라베스전에선 무려 10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레알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골 1도움) 주드 벨링엄(1골 2도움) 아르다 귈러(1골) 페데리코 발베르데(1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크게 이겼다. 그렇지만 알라베스 역시 10개의 유효 슈팅으로 레알(11개)에 맞섰다. 알라베스의 기대 득점(xG)은 무려 1.28에 달했는데, 쿠르투아는 이를 모두 막았다. 쿠르투아는 박스 안에서만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2015~16시즌 이후 레알 골키퍼 중 단일 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선방을 기록한 건 쿠르투아가 최초다. 종전 최다인 9회를 쿠르투아가 기록한 바 있고,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가 8회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한 루닌이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9개의 선방을 기록했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쿠르투아가 다시 기록을 깼다. 동시에 쿠르투아의 3경기 연속 활약 덕분에, 레알은 리그 20번째 클린시트에 성공하며 이 부문 구단의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덕분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행복하면서도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레알에 남은 경기는 3경기. 리그 우승은 확정 지은 터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마지막 경기는 도르트문트와의 UCL 결승전이다. 시즌 기여도가 높은 루닌, 혹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쿠르투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안첼로티 감독은 승리 뒤 “남은 (리그) 2경기 중 1경기는 루닌이, 나머지 경기는 쿠르투아가 뛴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17: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